2020년 펀드판매회사 평가 종합순위 [자료=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
[인포스탁데일리=박상인 기자] 지난해 펀드 판매절차와 사후 서비스에 대한 평가에서 한화투자증권이 2년 연속 최상의 성적을 기록했다.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은 지난해 은행 10곳, 증권사 17곳, 보험사 1곳을 대상으로 펀드판매절차와 사후관리서비스를 평가한 결과, 한화투자증권이 종합순위 1위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이어 신영증권, 메리츠증권,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 순으로 높은 평가를 받아 A+등급을 차지했다.
또 삼성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은 3년 이상 A+등급(5위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C등급(21위 이하)을 3년 이상 유지한 회사 4곳은 모두 은행이었다.
기업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은 2015년~2020년, SC제일은행이 2017년~2020년 동안 종합평가 C등급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기업·우리·하나은행은 지난해 하반기 사모펀드 불완전판매 문제로 금융감독원 검사 대상으로 지정됐다.
투자자보호재단은 미스터리쇼핑을 통해 펀드 판매절차를 점검한 결과 전반적인 투자자 보호 수준은 3년 연속 하락했다고 밝혔다. 펀드 판매절차 점수는 2018년 67.9%, 2019년 58.1%, 2020년 50.0%로 하락세다.
특히 투자자 보호의 질적 수준에 큰 영향을 주는 ‘판매 숙련도’가 악화됐다. 판매직원의 전문지식 정답률은 26.0%(78건)에 불과했고, 펀드 설명 시 고객의 이해 여부를 확인하지 않거나 투자설명서를 그저 읽는 비율이 50.0%(150건)로 지난 2019년보다 7.6%포인트 증가했다.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 관계자는 "본 평가의 결과는 일반투자자들이 펀드 판매회사 선정시 참고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 게재할 것"이라며 "펀드 판매절차 부문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인 판매직원은 별도 시상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박상인 기자 si2020@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