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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간이 구리, 알루미늄 등 비금속에 대한 투자등급을 '중립'으로 낮췄다. 중국이 통화 긴축에 들어간 만큼 최근의 랠리가 끝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JP모간은 16일(현지시간) 구리, 알루미늄, 니켈, 아연 등 기타 비금속에 대한 '매수' 투자등급을 낮췄다. JP모간은 "미국의 경기 부양책에 다른 기대로 가격은 더 오를 수 있지만, 예상보다 빨리 중국의 신용 사이클에 정점에 달했다"고 투자등급 하향 이유를 밝혔다. 중국의 통화 긴축이 강화되면 경기 사이클이 느려지고 위안화 강세를 불러 비금속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리 가격은 이날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t당 7800달러 후반대까지 거래되면서 7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3월 4000달러 후반이던 구리 값은 중국으로부터의 지속적 수요 증가 및 코로나 백신 개발에 따른 글로벌 경제 정상화 기대감에 급등했다.
JP모간은 구리 값이 내년 1분기 t당 평균 7700달러에서 내년 4분기 t당 6500달러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다른 비금속도 공급 과잉으로 인해 구리와 비슷한 경로를 밟을 것으로 봤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은 지난 1일 1년 만기 은행 간 대출금리를 3.95%로 고시했다. 지난 7월 초 2.59%에 비해 1.40%포인트나 높인 것이다. 인민은행과 직접 자금 거래를 하지 못하는 일부 소형 은행은 자금 융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형 국영기업인 화천그룹과 칭화유니, 융청석탄전력 등이 잇따라 채무불이행에 빠지기도 했다.
미국, 유럽과 달리 중국 정부가 긴축 기조로 돌아선 것은 경기 회복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중국의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1로 3년2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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