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11월28일 (로이터) -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28일 대체로 상승 마감했다. 홍콩 증시는 3주 고점, 중국 증시는 11개월 신고점을 기록했다. 반면 호주 증시는 유가 하락으로 압박받으며 하락마감했다.
중국의 블루칩 CSI300지수가 6거래일 연속 상승마감했다. 중국의 10월 산업 이익 호조로 중국 경제가 저점을 통과했다는 견해가 강화되면서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에 매수가 몰렸다.
이날 CSI300지수 .CSI300 은 0.4% 상승한 3,535.08에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 .SSEC 는 0.5% 상승한 3,277.00으로 장을 마치면서 올해 1월 이후 고점을 기록했다.
중국의 산업이익 성장세가 빨라졌다는 국가통계국 발표에 투자자들의 위험성향이 지지받았다. 중국 기업들의 10월 산업이익은 전년동월비 9.8% 늘어난 6,161억위안(891억달러)으로 집계됐다. (관련기사 중국 증시를 지지한 것은 블루칩주들이었다. 난하이 펀드매니지먼트의 데이비드 다이 이사는 투자자들이 부동산이나 채권에서 자금을 인출할 경우 가장 큰 수혜를 입는 것이 블루칩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이는 "점점 더 많은 투자자들이 중국 경제가 저점을 벗어났고, 채권 강세가 끝나간다고 믿고 있다. 이것이 블루칩의 매력이 커지고, 가격이 오르고 있는 이유"라고 분석했다.
일본 증시는 장 초반 하락세에서 벗어나 대체로 상승마감했다. 일본 내국인 투자자들이 금융주와 방어주를 매수하면서 토픽스지수가 12거래일 연속 상승마감했다.
니케이지수 .N225 는 장초반 0.9% 하락했지만 투자자들의 이익 추구 성향에 힘입어 장 후반 낙폭을 줄이면서 0.1% 하락한 18,356.89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토픽스지수는 0.3% 상승한 1,469.58로 장을 마쳤다. 이 지수는 11월10일부터 상승을 이어가며 12.9% 상승했고, 이는 2015년 11월 이후 최장기간동안 상승이다.
한편 홍콩증시는 3주 고점 부근에서 거래를 마쳤다. 홍콩과 선전 증시간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선강퉁이 12월5일 시작된다는 당국 발표에 스몰캡주가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벤치마크인 항셍지수는 0.5% 오른 22,830.57에, H지수는 0.9% 오른 9,875.54로 장을 접었다.
한국의 코스피는 외국인의 현선물 매수로 0.19% 오른 1978.13으로 장을 마감했다.
대만 증시는 기술주와 금융주의 주도로 0.7% 상승한 9,222.24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호주 증시는 유가 하락으로 압박받으며 0.79% 하락한 5,464.4로 거래를 마쳤다.
(이경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