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11월03일 (로이터) - 미국 대선을 둘러싼 우려 속에 3일 오후 달러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 금융시장이 공휴일로 휴장한 가운데 이날 달러/엔은 초반 상승폭을 반납하고 하락 반전했다.
달러/엔은 한때 10월4일 이후 최저치인 102.56엔까지 밀렸다가 오후 1시20분 현재는 전일비 0.6% 내린 102.67엔에 거래되고 있다.
로얄뱅크오브캐나다의 전략가 수에 트린은 "외환시장의 초점은 클린턴과 트럼프간 좁아진 지지율 격차로 쏠려 있다"며 "도쿄가 휴장해 거래량이 많지 않은 가운데 시장에 리스크 오프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 달러 지수는 10월11일 이후 최저치인 97.076까지 하락했다가 같은 시각 전일비 0.3% 밀린 97.109를 가리키고 있다.
한편 오늘 새벽 연준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고 12월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BK애셋매니지먼트의 캐시 리엔 이사는 "FOMC 이후 달러가 소폭 오르긴 했으나 연준은 강한 인상을 주진 못했다"며 달러가 여전히 추가 하락 리스크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시장은 4일 발표될 미국의 10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로이터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의 10월 일자리수가 17만5000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