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9월05일 (로이터) - 독일 서비스업 경기 확장세가 8월 들어 예상보다 큰 폭 둔화되며 3년여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전반적인 민간경기 활동이 제한될 전망이다.
마르키트는 8월 서비스업과 제조업을 아우르는 독일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최종치가 53.3으로 7월의 55.3에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여전히 성장, 위축을 가르는 50을 가뿐히 상회했으나, 잠정치 54.4에서는 하향 조정됐다.
종합 PMI가 이처럼 하향 조정된 것은 서비스업 경기가 악화됐기 때문이다.
서비스부문 PMI는 51.7로 7월의 54.4에서 하락하며 37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잠정치 53.3에서도 큰 폭 하향 수정됐다.
마르키트의 올리버 콜로드세이크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 부문과 대조적으로 서비스 부문 경기 확장세는 급격히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서비스 기업들의 경기기대감은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악화됐으며, 신규사업 증가세도 둔화됐다.
다만 고용 증가세는 상대적으로 공고한 수준으로 유지됐다.
콜로드세이크 이코노미스트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여전히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지만, 최근 지표들로 보아 성장세가 그다지 강력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독일 베를린 소재 독일경제연구소(DIW)는 3분기 독일 GDP 성장률이 0.3%로 2분기의 0.4%에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독일 정부는 올해 GDP가 내수 중심으로 지난해와 같은 1.7%의 성장률을 기록한 후, 내년에는 1.5%로 성장률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편집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