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 국제유가가 상승하며 3개월 반 만에 40달러를 회복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7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0.71달러(1.8%) 오른 배럴당 40.46달러로 청산됐다. 3월 6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좀 더 거래가 많은 새로운 근월물인 8월물도 0.90달러(2.3%) 오른 배럴당 40.7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셰일오일 생산 중심지인 텍사스 퍼미안 분지의 원유 펌프 [사진=로이터 뉴스핌] |
영국 북해산 8월물 역시 0.89달러(2.1%) 상승해 배럴당 43.08달러로 마감됐다. 3월 6일 이후 치고치다.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주요 산유국의 감산이 지속되고 최근 경제 재개 조치로 원유 수요가 일부 회복되면서 유가도 힘을 받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의 원유 시추기 숫자가 줄었다는 소식도 이날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최근 다시 원유 상승 전망 조정도 이뤄지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빠른 수요 회복을 이유로 원유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BoA 글로벌 리서치는 브렌트유 올해 전망을 배럴당 43.70달러로 제시했고 내년과 내후년 전망도 배럴당 50달러, 55달러로 제시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의 전망도 올해 39.70달러, 내년과 내후년은 47.50달러로 제시됐다.
BoA는 "우리의 낙관적 전망은 빠른 수요 회복, 세계 공급 감산과 견고한 석유수출국기구(OPEC)+ 동맹에 따른 것"이라면서 "다만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파동, OPEC 문제, 지정학적 긴장감 등 주요한 위험은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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