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회원 산유국들로 구성된 합의체 오펙플러스(OPEC+)가 5월부터 두 달 동안 하루 1000만 배럴 규모의 감산안에 잠정 합의했지만, 멕시코가 이에 동참하길 망설여하면서 최종 합의가 지연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쿠웨이트 석유장관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멕시코가 OPEC+ 감산 최종 합의를 지연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 소식통들은 이날 OPEC+가 5~6월까지 하루 1000만배럴, 이후 800만배럴 감산안에 잠정 합의했으나 멕시코가 동참해야 최종 합의를 도출하겠다는 결론으로 화상회의를 마무리 지었다고 알렸다.
즉, 감산 합의가 가시화됐지만 멕시코가 이를 수용해야 최종 합의가 이뤄질 것이란 뜻이다.
OPEC+는 이날 성명을 통해 모든 주요 산유국들이 원유시장 안정화 노력에 동참할 것을 요구했다.
CNBC는 멕시코가 단순 합의 동참 여부 결정을 미루고 있는 것이 아닌 공개적으로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회의는 9시간 넘게 진행됐는데 멕시코는 1000만배럴이라는 수치에 저항했다는 소식이다.
앞서 로시오 날레 멕시코 에너지 장관은 자신의 트위터에 멕시코는 향후 2개월 동안 일일 10만배럴 규모를 감산할 의지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한 소식통을 인용, OPEC+가 10일 회의를 지속할 계획이 없으며 사우디아라비아 요청의 주요20개국(G20) 특별 에너지장관 회의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원유 배럴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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