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유통 계열사들의 서비스를 한 데 묶은 통합 멤버십 ‘롯데 온(ON)’ 유료 멤버십에 가입하면 롯데 모든 오프라인 매장에서 할인혜택을 주기로 했다. 롯데 유통사들의 오프라인 점포 수는 전국 1만여개에 달한다.
롯데는 ‘롯데오너스’에 가입하면 이달 말까지 오프라인 매장 할인 혜택을 준다고 1일 밝혔다. 롯데오너스는 월 2900원에 무료 배송 등의 혜택을 주는 유료 회원제 서비스다. 12월만 진행하는 행사지만 소비자 반응을 보고 할인을 ‘연중 상시’로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롯데오너스 회원은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헬스앤드뷰티(H&B) 스토어 롭스 등에서 최대 10%의 구매 할인을 받을 수 있다. 10만원을 구매하면 1만원, 3만원을 구매하면 3000원 할인을 받는다. 롯데하이마트에서 행사 가전을 구매하면 최대 5만원까지 할인 받는다. 이달 중 계열사 별로 한 번씩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 회원제 서비스 가운데 오프라인 점포에서까지 할인을 제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의 유통사 공동 마케팅은 더 강화될 전망이다. 내년 초에는 롯데 유통 7개사의 전체 상품을 하나의 통합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으로 검색하고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지금은 각 사가 개별적인 앱을 갖고 있고 통합 로그인 서비스만 제공하고 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