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11일 추석 후 투자전략으로 "성장주를 중심으로 투자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반도체 조선 IT하드웨어 자동차 업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추석 후 코스피가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10월초 예정된 미중 고위급 회담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12일 유럽 중앙은행(ECB) 완화적 통화정책, 19일 미국 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FOMC) 등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며 "추석 후 주식시장을 대비한 투자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시장의 상승세와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기조에 주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4분기 글로벌 반도체 수요 개선 기대와 반도체 가격 안정으로 코스피 분기 실적은 빠르면 2분기, 늦어도 3분기 저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2020년 반도체 컨센서스도 상향 조정되는 추세"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올해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4조5000억원을 순매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지난달 상해A주 편입에 따른 순매도 영향이 있었지만 이후 나타나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기조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구체적인 투자전략으로 가치주 대비 성장주를 제시했다. 최근 1주와 1개월 수익률을 비교해 성장주의 성적이 더 우수하기 때문이다. 최근 가치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는 지난달 크게 하락했던 채권금리가 반등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해석이다.
김 연구원은 "통화정책 기대가 높은 현시점을 기준으로 가치주 대비 성장주의 투자매력이 높은 게 사실"이라며 "코스피 분기 실적이 빠르면 2분기 늦어도 3분기 저점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이익 모멘텀이 개선되는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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