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5일 네이버에 대해 핀테크 사업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가 24일 간편결제업을 영위하는 네이버페이를 물적분할하기로 결정했다"며 "전략적파트너인 미래에셋이 약 5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타 기업들의 사례를 볼 때 핀테크에서 경쟁력이 될 수 있는 요인은 소비자들에게 접근성이 높은 플랫폼의 보유여부와 빅데이터, 인공지능 기술"이라며 "네이버가 다양한 빅데이터와 이를 분석할 수 있는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음을 고려한다면 핀테크 사업에서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네이버가 네이버페이의 서비스 사업부문인 전자지급결제대행업,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 및 관리업, 결제대금예치업 등의 사업부를 분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설회사의 회사명은 네이버파이낸셜(가칭)이라고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신성장동력원 마련에 소극적이었던 네이버가 서서히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점은 기업가치 제고에 긍정적 변화"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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