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미국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목요일 아시아 시장의 유가가 상승했다.
WTI 선물은 11:56 PM ET (03:56 GMT) 기준 0.1% 상승한 배럴당 $56.84에, 브렌트유 선물은 0.3% 상승한 $63.87에 각각 거래되었다.
EIA는 주간 발표에서 7월 12일로 끝난 주의 원유 재고가 269만 배럴 감소라는 예상과는 달리 312만 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93만 배럴의 감소가 예상되던 가솔린 재고는 357만 배럴 상승했다고 한다.
한편 디스틸레이트 재고는 61만 배럴이라는 기존 예상을 크게 뛰어넘어 569만 배럴 증가했다.
원유 배송 추적 업체인 클리퍼데이터(Clipperdata)의 상품 리서치 팀장인 맷 스미스(Matt Smith)는 "수요가 확연히 떨어지면서 가솔린과 중질유 재고는 그만큼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말한다.
"다음주의 결과에서도 허리케인 배리의 영향으로 뒤흔들린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유가는 이번 주초, 미국과 이란이 협상을 재개할지도 모른다는 소식으로 중동의 긴장 상태가 가라앉으면서 압박을 받았다. 이란 측에서는 이런 소문을 부정했다.
새로운 국면으로 들어선 미중 무역긴장 역시 원인으로 지목되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측이 미국산 농산품을 수입하기로 한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무역협상이 단기간 안에 타결되기는 어려울지도 모른다고 발언했다.
중국산 상품에 추가적인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협박도 잊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