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5일 편의점 관련주에 대해 내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2.9% 오른 시간당 8590원으로 확정된 점은 불확실성 완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박종대 연구원은 "2.9% 수준의 내년 최저임금 인상은 아르바이트를 고용하고 있는 편의점 가맹점주들의 부담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편의점 업종의 불확실성 완화에 긍정적"이라며 "하반기 편의점주의 주가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최저임금 인상률은 동일점포 매출 증가율이 전년 대비 1%만 달성해도 비용 부담을 상쇄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5월 이후 GS리테일과 BGF리테일 모두 동일점포 매출 증가율이 2%대로 회복된 상태라고 전했다. 점포수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기 때문에 향후 동일점포 매출 증가율은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최선호주로는 GS리테일을 꼽았다. 위탁가맹(직영점) 비중이 높기 때문에 동일점 매출 증가율 회복 시 실적 개선폭이 크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GS리테일 주가는 향후 12개월 이후 주가수익비율(PER) 16 배로, BGF리테일(PER 21배)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라며 "기타사업의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상대적으로 실적 모멘텀이 높은 만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격차는 완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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