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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유독 약세 탄력 키우는 원화

입력: 2019- 07- 03- 오전 08:36
(달러/원 전망)-유독 약세 탄력 키우는 원화

서울, 7월3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달러/원 환율은 3일 1160원대에서 하방경직적인 흐름을 유지하며 단기 고점 탐색에 나설 전망이다.

미-중 무역협상 재개에 따른 국내외 금융시장의 환호가 잦아들고 있다. 양국의 협상 진전 가능성을 두고 회의적 시각이 여전한 데다 무역분쟁과 관련한 미국의 시선이 다른 국가로 향한데 따른 우려가 시장 심리를 다시 압박하는 모양새다.

미국은 유럽연합 제품 40억달러 규모에 대한 추가 관세 리스트를 공개했다. 또한 한국, 대만산 일부 철강제품에 대해 최대 456%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일 일본 정부가 기습적으로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조치를 내놓은 가운데 교도통신은 2일 전자제품과 관련 소재로 수출 규제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일본의 한국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한 해석과 전망이 엇갈리고 있지만 향후 여파에 대해서는 신중할 수 밖에 없다.

이번 주말에 있었던 미-중 정상회담 및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에 따른 호재 등을 반영해 일시적으로 급락했던 달러/원 환율은 이후 국내외 펀더멘털 부진을 빌미로 비교적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

전날 국제 외환시장에서 달러지수가 2주래 최고치에서 밀려나 달러/원 환율의 상승압력은 완화될 수 있겠지만 달러/원 환율은 최근의 비디시한 장세를 유지할 공산이 크다.

달러/위안(CNH)도 달러지수 하락에 이렇다할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국내 펀더멘털 여건으로 시선이 이동한 가운데 이날 정부가 발표하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중 성장률 하향 조정 여부는 시장의 주된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달러/원 환율이 그간 빠른 속도로 하락했고 이에 따른 반작용으로 최근의 상승 흐름을 해석할 수도 있지만 최근 국내 펀더멘털 이슈가 부상하면서 원화가 유독 약세를 보이는 데 대해서는 경계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

대내외 펀더멘털 여건을 살피는 가운데 환율의 단기 고점 찾기 작업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편집 박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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