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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가'금값에 금펀드도 반짝...올들어 16% 오르기도

입력: 2019- 06- 18- 오후 04:30
© Reuters.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로 증시 불확실성이 커지자 안전자산인 금으로 피난하는 투자금이 늘고 있다. 금을 찾는 투자자가 늘며 금 가격이 오르자 금 투자상품 수익률도 상승세다. 미중 무역협상이 풀릴 때까지 금에 대한 투자자 관심은 이어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금 투자 자산에 포트폴리오 분배가 필요한 시기라고 조언한다. 

18일 에프엔가이드 따르면 국내 12개 금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5.72%(지난 14일 기준)다. '블랙록월드골드펀드(환오픈)'가 올해 15.96% 수익률을 내며 1위에 올랐다. 올해 8.97% 수익률을 올린 '블랙록월드골드펀드(환헤지)'와 '신한BNPP골드펀드1'(8.94%), 'IBK골드마이닝펀드1'(8.84%)가 뒤를 이었다.   금 선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증권(ETN)도 올랐다. ETN 중에선 '신한 레버리지 금 선물 ETN(환오픈)'이 연초 이후 15.53% 상승하며 수익률 선두를 차지했다. ETF에선 'KINDEX 골드 선물 레버리지 ETF(환헤지)'가 올해 8.30% 올랐다. 레버리지 상품은 기초지수 변동률의 2배만큼 수익과 손실이 나도록 운용한다.   '신한 금 선물 ETN(환헤지)'과 'KODEX 골드 선물 ETF(환헤지)'도 올 초부터 각각 4.73%, 4.28% 상승했다.  

  금 투자상품의 양호한 수익률은 금 가격 상승에 기인한다. 다만 환헤지 여부, 세부전략에 따라 성과가 달랐다.   지난 14일  KRX금시장에서 1g당 금 가격은 5만1370원으로 시장 개설(2014년 3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올해 국내 금 가격 상승률은 11.8%에 이른다.   김상국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 팀장은 "최근 미중 무역분쟁 격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국제 금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며 "국내 금 가격은 안전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최근 3개월 개인 금 순매수 370kg)에서 달러/원 환율까지 상승해 올랐다"고 분석했다.   국내 금 가격은 국제 금 가격을 원화로 환산한 뒤 국내 수급 요인을 더해 산출한다. 달러/원 환율이 상승(달러 강세)하면 국내 금값이 국제 금 가격보다 더 많이 오르는 구조다.

   

[자료=한국거래소]
  금을 찾는 투자자 수요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은 경기확장 사이클 후반기에 금융시장 불안이 높아지며 투자대상이 축소되는 시기에 대안 투자처 역할을 담당했다"며 "하반기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와 유럽 정치 불확실성으로 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금 투자상품에 투자할 땐 자산 배분 전략에 따라 적합한 상품을 골라야 한다. 국내 금 펀드는 주로 금광을 보유하고 있거나, 채굴하는 회사 주식에 투자한다. 펀드 수익률이 금 가격 등락과 일치 않을 수 있다. 금 선물에 투자하는 ETF, ETN은 수익률이 글로벌 금 시세에 연동된다.   예를 들어 블랙록월드골드펀드는 자산의 70% 이상을 전세계 금광업 분야 주식에 투자한다. 신한BNPP골드펀드는 금광업 관련 주식에 자산의 70%, 골드뱅킹 상품에 30%를 투자한다. 골드뱅킹은 은행들이 고시한 금, 은 시세에 맞춰 계좌에 원화 또는 달러를 입금하면서 금 보유량(g)으로 적립해주는 파생금융상품이다. KB스타골드펀드는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금 선물과 금 관련 ETF에 투자한다.    박문기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퀀트운용팀장은 "증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펀드 투자로 금 익스포져(위험노출액)를 가져가길 권한다"며 "올해 미국이 금리 인상 사이클을 멈추고, 무역분쟁으로 달러도 약세 분위기로 넘어가 금 투자 진입시기로 괜찮은 국면"이라고 말했다.    금 상품에 투자할 때 환 변동성을 고려해야 한다. 환을 오픈하면 달러강세에 따른 환 차익을 얻을 수 있다. 반대로 원화강세가 될 경우 금 가격이 올라도 환차손을 입을 수 있다. 환헤지 상품은 환율 변동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환헤지란 선물환 계약 등을 이용해 펀드 매수시점과 매도시점에 환율 변동으로 인한 손실위험을 없애는것이다.

ro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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