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사우디아라비아의 유조선과 파이프라인에 대한 공격이 이어지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어 목요일 아시아 시장의 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12:20 ET (04:20 GMT) 기준으로 WTI 선물은 0.7% 상승한 배럴당 $62.45에, 브렌트유 선물은 0.6% 오른 $72.22에 거래되었다.
유가 상승 원인으로는 중동의 긴장 고조가 지목되었다.
로이터는 OANDA의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 알폰소 에스파르자(Alfonso Esparza)의 "(중동의 긴장 상태가 고조되었고), 미국은 이란에 압박을 가할 준비를 마치고 보안을 이유로 이라크의 대사관에 철수 명령을 내렸다,"는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편 EIA는 예상치 못한 원유 재고 상승을 발표했으나, 중동 사태에 가려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EIA는 수요일, 전략비축류를 제외한 미국의 원유 재고가 800,000 배럴 감소라는 예측과는 달리 54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그 전주 원유 재고는 약 400만 배럴 감소했다.
뉴욕의 티케 캐피털 어드바이저(Tyche Capital Advisors)의 타리크 자히르(Tariq Zahir)는 "전반적으로 감소를 예상하고 있었으나 광범위하게 재고 증가가 일어났다,"고 말한다.
"110만 배럴의 감소가 예상되었던 곳에서 540만 배럴이라는 눈이 번쩍 뜨일 정도의 증가가 확인되었다. 600만 배럴에 가까운 물량이라면 유가 상승을 제한할 수 있을 것이다. IEA가 발표한 원유 수요 감소와 쿠싱(Cushing) 지역의 재고 상승 또한 예상 밖이었다."
지난주 원유 재고가 시장의 예상대로 감소하는 대신 800만 배럴 이상 증가했다는 API의 발표로 수요일 WTI와 브렌트유 가격이 하락했다.
이와는 별개로, IEA는 월간 보고서에서 치솟은 미국 산유량이 이란과 베네수엘라산 원유의 공백을 충분히 채울 수 있어 OPEC이 추가적으로 생산해야 할 원유는 소량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IEA는 2019년 국제 원유 수요가 평균 일일 130만 배럴 가량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의 오일 및 콘덴세이트 생산량만도 일일 170만 배럴이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