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미국이 주요 수입국에 대한 제재 예외권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뒤 상승했던 유가가 수요일 아시아 시장에서 하락했다. 어제, EIA의 주간 원유 재고 발표를 앞선 API의 발표에 의하면 주간 원유 재고는 690만 배럴 상승했다.
WTI 선물은 1:01 ET (05:01 GMT) 기준 0.5% 하락한 $65.96에 거래되었다. 브렌트유 선물은 0.4% 하락한 $74.17에 거래되었다.
오늘 기록한 하락에도 불구하고 WTI와 브렌트유는 금년 들어 각각 45%와 38% 상승했다.
수요일의 EIA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주간 미국 원유 재고가 상승 중이라는 소식을 접할 수 있었다. API는 화요일마다 EIA의 데이터와 정확히 일치하지는 않으나 주간 원유 재고량의 선행 지표로 삼을 수 있는 수치를 발표한다. 이에 의하면 지난주 원유 재고는 690만 배럴 상승했다.
EIA는 4월 19일로 끝나는 주의 원유 재고가 125.5만 배럴 상승했다고 발표할 전망이다. 원유 재고는 지난주 139.6만 배럴 감소하며 3주 연속 이어진 재고 상승을 뒤집었다. 일일 1,210만 배럴까지 하락했으나 여전히 기록적인 고점에 가깝게 머무르고 있는 미국의 주간 산유량 역시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유가는 금주 초 이란산 원유 수입국에 발급했던 예외권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에 영향을 받아 2019년 최고점까지 상승했다.
월요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더 이상의 예외권 발급은 없다,"는 발언으로 미국 정부는 5월 2일 예외권 만료 이후로도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는 기업 혹은 금융기관에 대한 경제적 제재를 가할 태세를 갖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행정부는 2018년, 이란산 원유 제재 발표 직후 8개국을 대상으로 수입 제재 예외권을 발급했다.
CNBC에 의하면 시장은 이번 발표 직전까지 미국이 예외권을 연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고 한다.
트럼프는 이번 주, 러시아를 포함한 OPEC+ 국가들이 감산을 뒤집고 이란과 베네수엘라, 리비아에서 발생하는 원유의 공백을 채워주기를 기대한다고 발언했다.
IEA는 화요일, 시장에는 "충분한 공급"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국제 여유 산유량 역시 안심할 수 있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