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석 수습기자 = 펀드 간이투자설명서가 한눈에 알아보기 쉽게 바뀐다. 알파벳만 적던 펀드클래스는 한글명칭을 병기해 직관적으로 바꾼다.
18일 금융감독원은 투자자가 펀드비용 및 운용실적 등의 핵심정보를 한 눈에 파악한 후 펀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간이투자설명서 및 펀드클래스 명칭 개편안을 공개했다. 금감원은 이달 중 기업공시서식을 개정하고, 오는 10월부터 전면 시행할 예정이다.
투자간이설명서 핵심위험 개선안 내용 [표 = 금융김독원] |
위험 관련 정보 역시 제일 상단 부분에 기재한다. 위험등급뿐 아니라 펀드투자 원금손실 위험, 지역별 위험, 투자대상재산과 같은 중요위험정보가 함께 제시된다. 중요도가 높은 펀드의 목적, 전략, 비용, 투자실적, 운용실적까지 중요한 정보도 첫 장에 집중적으로 배치했다.
이를 통해 간이설명서 안에 핵심정보가 지나치게 분산 기재됐다는 투자자들의 불만도 일정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투자하려는 펀드와 다른 펀드의 비교를 쉽게 하기 위해, 표준화된 비용 기준과 평균 비용 정보도 함께 제공된다. 1000만원 투자시 1~10년 동안 실제 지불하는 비용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동종유형펀드의 평균 총 보수비용 대비 투자펀드의 비용수준을 객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게 됐다. 같은 펀드 간 창구와 온라인 구매 시 비용차이도 제공한다.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힘들었던 펀드명칭은 한글 명칭과 함께 표기한다. 글로벌 관행상 펀드의 클래스는 A, C, E 등과 같이 표기하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이번 개편을 통해 알파벳 명칭 앞에 한글 명칭을 병기하며, 클래스 3단계 분류도 체계적으로 부여된다.
이외에도 펀드 클래스에 대한 구체적 내용 기재, 펀드매니저의 최근 운용 펀드 실적 등이 포함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시장의 요구를 반영하면서도 업계 전산시스템에 적용되는 시간을 고려해 충분한 준비기간을 부여했다”며 “앞으로도 금융상품의 핵심정보를 비교 공시하는 등 제도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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