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보험사들이 치매보험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고령사회로 들어서면서 치매 환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13개 생명보험·손해보험사가 관련 상품을 출시했다. 보험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보장범위는 커졌고, 보험 설계사들은 서로 자기네 상품이 최고라며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최근 보험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치매보험을 Q&A 방식으로 풀어봤다.
Q) 치매보험이 이슈가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A) 올 상반기 보험업계의 이슈 중 하나는 치매보험이다. 평균 기대수명이 늘어나면서 노인성 질환인 치매 발병률이 높아졌고 이에 사회적으로 관심이 늘면서 보험사에서도 앞다퉈 치매보험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Q) 치매란 무엇이며, 어떻게 구분되나.
A) 치매는 그 자체로 하나의 질환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원인에 의한 뇌손상으로 기억력, 언어력, 판단력 등 여러 인지기능에 장애가 생겨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상태를 포괄하는 용어다. 치매는 원인에 따라 크게 알츠하이머 치매, 혈관성 치매, 루이체 치매 등으로 나눌 수 있다. 가장 발병률이 높은 것은 흔히 노인성 치매로 알려진 알츠하이머 치매다.
Q) 치매보험의 진단과 보장은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나.
A) 치매보험에서의 치매 진단은 치매 관련 전문의가 시행하는 CDR척도(전반적인 인지기능 및 사회기능 정도를 측정하는 검사) 결과에 따라 이뤄진다. 경도, 중증도, 중증 치매를 구분해 보장한다. 진단금은 보험계약일 이후 발생한 질병 또는 재해로 인한 치매에 대해 보장한다. 정신분열증이나 우울증과 같은 정신질환으로 인한 인지기능 장애, 알코올중독 및 의사의 처방에 의하지 않은 약물의 투여로 인한 인지기능 장애는 보험금 지급을 제한하고 있다.
Q) 일반보험에서는 치매를 보장하지 않나.
A) 일반적인 보험계약에서 치매로 인한 입원, 수술비는 지급되지 않는다. 정신 및 행동장애(F00~F99)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실손의료보험에서도 치매를 보장하고 있지만 독립적 생활이 불가한 치매 환자를 보살펴주는 간병비 등은 보장되지 않는다. 고령자 또는 유병력자는 실손의료비 가입이 불가한 경우가 있어 치매보험을 통해 추가적으로 보장자산을 마련해 두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Q) 치매보험에 가입할 때 유의할 점은 무엇인가.
A) 치매보험 특성상 치매로 진단받은 본인이 스스로 보험금을 청구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 보험에 가입하고도 보험금 신청에 어려움을 겪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지정대리청구인제도’를 활용하면 된다. 보험금을 직접 청구할 수 없는 사정에 대비해 가족이 대신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대리청구인이 되면 본인이 아니더라도 보험사가 정하는 방법에 따라 청구서, 사고증명서 등을 제출하고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Q) 가입 시 만기를 언제로 하는 게 좋은가.
A) 상품 만기가 90세 이상인 치매보험을 선택하는 게 현명하다. ‘대한민국 치매현황 2017’ 보고서에 따르면 65세 이상 치매 환자 수는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약 9.8%로 추정되며 65세 이상 치매 환자 중 80세 이상이 60%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현재 시판되는 치매보험은 80세까지만 보장하는 상품도 간혹 있어 가입 시 잘 살펴보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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