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31일 (로이터) - 금값이 28일(현지시간) 6개월래 최고치에 근접했다. 달러가 약세를 나타낸 가운데, 경제성장세 둔화 및 증시 변동에 따른 우려가 잔존한 영향이다.
금 현물은 뉴욕장 후반 0.3% 오른 온스당 1279.87달러에 거래됐다. 일주일 기준으로는 1.8%가 넘는 상승폭을 기록했다. 장중에는 온스당 1282.09달러로 지난 6월19일 이후 최고치까지 오르기도 했다.
금 선물은 0.1% 오른 온스당 1,283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딜런게이지메탈의 월터 페호비치 투자서비스부문 수석 부대표는 "미국 달러 약세가 금값을 끌어올리고 있으며, 증시의 변동성은 내년 전망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에 따라 사람들은 금으로 이동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편으로 그는 "시장 유동성이 적고, 주말을 앞둔 상황에서 다수가 포지션 조정을 꺼리는 상황이기에 금값이 추가 상승세를 이어가기는 힘들어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0.09% 내린 96.396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기타 통화 보유자들에게 금이 가지는 매력이 커졌다.
은은 0.9% 오른 온스당 15.34달러를 나타냈다. 장중에는 온스당 15.39달러로 약 5개월래 최고치까지 상승했다. 일주일 동안 은은 5% 올라 지난해 8월 이후 최대 주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백금은 1.4% 내린 온스당 784.65달러에 거래됐다. 팔라듐은 1.9% 하락한 온스당 1251.40달러를 나타냈다. 팔라듐은 일주일 동안 1.6% 올랐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