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12월27일 (로이터) - 미국의 옥수수 및 대두 선물가격이 26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남미 지역 비 소식으로 수확량 규모가 클 것이라는 전망이 확대됐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3월물 대두는 1.5% 내린 부셸당 8.83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3월물 옥수수는 1.2% 하락한 부셸당 3.73-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3월물 소맥은 1.2% 내린 부셸당 5.10달러로 마쳤다.
트레이더들은 최근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건조한 지역에 비가 내렸으며, 이는 작물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US커모디티의 돈 루즈 대표는 "우리는 남미지역을 매우 면밀히 관찰하고 있으며, 대두 수확까지 머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트레이더들은 미국산 대두의 대(對)중국 추가 수출 조짐이 없다는 점을 두고도 실망감을 드러냈다. 중국은 세계 최대 기름 생산용 콩 수입국이다.
지난 12일 중국은 6개월 만에 처음으로 미국산 대두를 대규모 수입한 바 있다. 이달 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90일간의 무역협상기간을 설정한 이후 나타난 움직임이다.
루즈 대표는 "매일 중국발 소식이 나와야 상승세가 유지된다. 이날은 관련 소식이 나오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