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24일 (로이터)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내년 금리인상 계획의 기조를 고수한 것이 결과적으로 정책적 실수가 될 수 있다는 우려로 투자자들이 주식을 기피하고 국채에 몰려들었다.
21일(현지시간)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BAML)의 전략가들은 데이터 제공업체 EPFR의 자금흐름 통계를 인용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채펀드에는 지난 한주간 50억달러 자금이 유입됐다. 지난 2016년 1월 이후 최대규모다. 반면 주식 펀드로부터는 83억달러가 인출됐다.
아울러 투자자들은 은행 관련 자산을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섹터 주식에서는 33억달러 자금이 유출됐으며, 은행대출에서는 29억달러 자금이 빠져나갔다.
지난 19일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금리인상을 결정했다. 경제가 호조라는 평가와 함께 긴축계획을 고수할 것이라는 입장도 보였다. 이후 시장 리스크에 대한 급격한 재평가가 이뤄지면서 단기간에 이같은 자금 흐름이 발생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