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갈루루, 12월20일 (로이터) - 금값이 19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회의 결과가 나온 후 달러가 저점에서 회복하자 금값은 장 초반의 상승분을 반납했다.
금 현물은 뉴욕장 후반 0.5% 하락한 온스당 1243.25달러를 나타냈다. 장 한때 금은 7월10일 이후 최고가인 1258.03달러까지 올랐다. 금 선물은 0.5% 하락한 1247.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연준은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후 미 경제가 강력한 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고용시장도 지속해서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범위는 2.25~2.50%로 25bp(1bp=0.01%p) 인상했다. FOMC 위원들이 매긴 금리전망표(일명 점도표) 따르면 내년에 연준은 두차례, 내후년에는 한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됐다.
RBC자산운용의 조지 게로 매니징 디렉터는 "연준이 금리를 인상해 금값이 일시 후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두번의 금리인상 전망은 (시장이 평가하기에) 충분히 '비둘기적'이지 않다"면서 "금값은 예산, 정치, 워싱턴, 브렉시트 및 다른 우려들의 영향력을 보기 전까지는 소폭의 구간에서 약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