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12월20일 (로이터) - 지난주(~14일) 미국의 원유재고가 3주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제유 재고도 줄어든 반면, 휘발유 재고는 늘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는 49만7000배럴 줄었다. 애널리스트들은 243만7000배럴 감소를 예상했다.
선물시장 원유 인도 중심지인 오클라호마 쿠싱의 원유재고는 109만1000배럴 늘었다.
미국 중서부 지역의 원유재고는 1140만배럴로 지난 1월 초 이후 최대치까지 증가했다.
어게인캐피털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디젤연료에 대한 수요가 두드러진 확장세를 보였고, 정제유 재고는 크게 줄었다"라면서도 "원유재고의 감소폭은 예상보다 훨씬 작았다. 게다가 쿠싱의 원유재고가 크게 늘면서, 이번 보고서의 영향력은 두드러지지 않게 됐다"라고 말했다.
난방유와 디젤을 포함하는 정제유 재고는 423만7000배럴 줄었다. 시장에서는 57만3000배럴 증가를 예상했다.
휘발유 재고는 176만6000배럴 늘었다. 시장 애널리스트들은 120만배럴 증가를 예상했다.
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정유공장들의 원유 처리량은 일평균 2만8000배럴 줄었다. 정유공장 가동률은 0.3%포인트 오른 95.4%를 기록했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 순수입은 일평균 2만1000배럴 줄었다. 미국의 산유량은 전주와 같은 일평균 1160만배럴을 기록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