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9일 삼성전기에 대해 4분기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실적 하향이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를 20만원에서 1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지산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3155억원으로 하향한다"며 "대부분 MLCC에서 비롯하는데 대만 야게오(Yageo)의 월별 실적에서 확인하듯이 범용 MLCC는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중국 세트 수요 부진과 유통 재고 증가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판매가격 동향은 여전히 양호한 만큼 재고조정이 일단락되면 재차 수익성이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내년 1분기는 갤럭시S10 모멘텀이 극대화할 예정이며 이에 기반해 MLCC도 동반 회복될 것으로, 영업이익은 3604억원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카메라모듈의 트리플 카메라 채택 효과가 강력할 것이고, 주도적으로 공급하는 과정에서 ASP와 가동률이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갤럭시 S10 환경에서 소형·고용량품 중심으로 채용원수가 늘어날 것으로, 1분기부터 일본 선두 업체발 가격 인상이 재현될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며 "부산 공장의 가동률 상승과 함께 고부가 전장용 매출 비중이 확대될 것이고, 네트워크 장비 등 산업용 수요가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내년 실적 개선이 돋보일 것이고 주가수익비율(PER) 8배로 밸류에이션 매력은 과거 어느때보다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삼성전기, 증권사 목표가 줄하향…하락
"삼성전기, 4분기 실적 하향 불가피…목표가↓"-하나
삼성전기, MLCC 품귀…18만원 진입 가능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