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된 마운트곡스(Mt. Gox) 거래소 전 CEO가 징역형 위기에 처했다.
12일(현지시간) CCN 보도에 따르면, 일본 검찰은 횡령 혐의로 마운트곡스 거래소의 전 CEO 마크 카펠레스(Mark Karpeles)에 10년 징역형을 구형했다.
일본 검찰은 전 CEO가 거래소 자금을 벤처 투자에 무단 사용하고 개인적으로 자금을 유용하여 이용자 신뢰를 저버렸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마크 카펠레스가 거래소 은행 계좌에 예치된 고객 자금 약 3억 달러를 2013년 9월과 10월 사이 횡령했으며, 잔고 임의 수정을 위해 시스템을 조작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작년 7월 재판이 시작할 당시 카펠레스는 데이터 조작 및 횡령 혐의를 부인하며 자신이 무죄라고 주장했다.
그는 횡령이 아닌 임시 대출 목적의 자금 이동이었으며, 해당 자금은 고객 예치금이 아니라 거래소 수익금에서 사용됐다고 반박했다. 또한, 거래소 붕괴 원인이 전적으로 해킹으로 인한 비트코인 손실에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검찰은 “해당 주장을 입증할 대출 서류가 없다”며, “자금을 갚을 의사 자체가 없었던 것”이라고 비난했다.
현재 마운트 곡스 법률 분쟁은 일본에서만 진행되고 있다. 몇 달 전, 미국에서도 관련 소송이 제기됐으나 카펠레스 측은 미국 법원이 이에 대한 관할권이 없으므로 소송이 기각되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8월, 마운트 곡스 채권단은 법원 결정에 따라 비트코인 상환 청구 절차를 시작했다.
하이레 기자 aliceha@econo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