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12월13일 (로이터) - 미국 대두 선물이 12일(현지시간) 4개월반래 최고로 상승했다. 중국이 6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미국산 대두를 대량 매입했다. 이는 이달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무역 휴전에 합의한 이후 처음 나타난 가시적 성과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1월물 대두는 5센트 오른 부셸당 9.20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장 한때 대두는 7월31일 이후 최고가인 9.28달러까지 올랐다. 3월물 소맥은 5-1/2센트 오른 5.26-1/2달러로 마쳤다. 3월물 옥수수는 1/2센트 상승한 3.85-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내 트레이더 2명은 중국 국영업체가 최소 50만톤 분량의 미국산 대두를 수입했다고 말했다. 거래액은 1억8000만달러 이상이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엄청난 양의 미국산 대두를 사들였다"고 말한 것이 알려지면서 대두는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탔다. 한 트레이더는 중국 국영기업들이 1월물과 3월물 대두를 최소 12 화물(카고) 이상 사들였다고 밝혔다.
대두 가격 상승에 따라 소맥도 기술적 매수와 글로벌 가격 상승 신호에 힘입어 올랐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