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12월12일 (로이터) - 국제유가가 11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장중 한때 연방정부 셧다운(폐쇄) 우려가 제기되어 증시를 따라 유가도 동반 하락했지만 이내 회복됐다.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는 0.65달러, 1.3% 오른 배럴당 51.65달러로 장을 끝냈다. 브렌트유는 0.23달러, 0.4% 상승한 배럴당 60.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어게인캐피털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은 어떤 자산에도 좋지 않은 것 같다"면서 "증시가 먼저 반응해 유가를 같이 끌어내렸다"고 설명했다.
유가는 장 초반 배럴당 1달러 이상 올랐다. 지난 주말 민병대가 접수한 리비아 최대 유전에 대해 리비아 국영석유공사(NOC)가 생산 불가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리비아 NOC는 앞서 10일에는 엘샤라라 유전의 폐쇄로 하루 31만5000배럴, 또 엘필 유전의 폐쇄로 7만3000배럴의 생산량이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석유수출국기구(OPEC) 주도로 산유국들이 1월부터 유가 상승을 위해 120만 배럴씩 생산량을 억제하기로 합의했지만 러시아가 예상했던 것보다 느리게 생산량을 감축할 예정이라는 점이 시장에 압력을 가중시켰다.
러시아는 이날 1월 석유 생산량을 하루 5만~6만 배럴(bpd) 줄이고 점진적으로 합의한 22만 배럴 감축을 완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미국의 산유량이 올해는 사상최고인 일일 평균 1090만배럴, 내년에는 1206만배럴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대비 일평균 118만배럴 늘어난 수준이다. 종전 전망치는 전년대비 일평균 116만배럴 증가였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