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사우디아라비아와 OPEC+ 회원국들의 감산이 유가를 상승시키는 것에 실패하며 3% 하락했던 유가가 화요일 아시아 시장에서 상승했다.
1월 인도 WTI 원유 선물은 05:37 GMT 기준 뉴욕상업거래소(New York Mercantile Exchange)에서 0.31% 오른 배럴당 $51.16에 거래되었다. 2018년이 3주 남은 시점, WTI는 연간 16% 하락했으며 10월 초의 4년 고점 $77 기준으로 총 34% 하락했다.
런던의 대륙거래소(Intercontinental Exchange)에서는 2월 인도브렌트유 선물이 0.3% 올라 배럴당 $60.16에 거래되었다. 브렌트유는 연간 10%, 2달 전의 4년 고점 $87에서는 31% 하락한 상태다.
OPEC은 금요일, 세계적 공급 과잉을 막고 유가를 유지하기 위해 2019년 상반기에 일일 120만 배럴을 감산하겠다고 발표했다.
OPEC은 10월 생산량에서 80만 배럴을, 비OPEC 회원국은 40만 배럴을 감산하며 그 결과를 4월 회담에서 검토할 예정이다.
이 뉴스로 금요일 유가가 상승했으나 시장의 감산량이 과잉 공급을 해결하기에는 부족하다는 판단으로 월요일에 대부분의 가치를 다시 상실했다.
에미레이트 NBD 은행의 상품 분석가인 에드워드 벨(Edward Bell)은 일요일, "감산 규모는...시장을 다시 공급 부족 상태로 밀어넣기에는 역부족"이라며 "새로운 생산 레벨 기준으로 1분기에 일일 120만 배럴 가량의 공급 과잉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세계 성장과 무역 전쟁, 브렉시트의 우려 역시 유가에 역풍으로 작용했다.
중국과 미국 사이의 긴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1월 1일 예정의 중국 상품에 대한 미국 관세 인상을 보류하기로 발표한 뒤에도 가라앉지 않고 있으며, 트레이더들은 지난주 중국 화웨이(Huawei) CFO의 체포로 추가적인 마찰이 발생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한편 영국의 테레사 메이 총리는 브루셀에 방문해 브렉시트 딜 변경을 요청하기 위해 화요일로 예정되어 있던 브렉시트 표결을 연기했다.
투자자들에게 있어 이 뉴스는 노딜 브렉시트의 위험이 높아졌다는 나쁜 소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