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06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Investing.com - 오스트리아에서 산유국들의 회담을 앞두고 목요일 오전 아시아 시장의 유가가 하락했다. 이 회담에서는 과잉 공급을 막기 위한 감산 합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며, 당연한 순서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발을 마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1월 인도 WTI 원유 선물은 04:20 GMT 기준 뉴욕상업거래소(New York Mercantile Exchange)에서 0.49% 하락한 배럴당 $52.62에 거래되었으며, 2월 인도 브렌트유 선물은 런던의 대륙거래소(Intercontinental Exchange)에서 0.32% 하락한 배럴당 $61.39에 거래되었다.
대형 산유국인 러시아도 사우디아라비아의 뒤를 따라 감산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국제적 원유 공급과잉을 해소하기 위해 일일 백만에서 140만 배럴의 감산을 제안했다.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오만의 에너지 장관 무함마드 빈 하마드 알 루미(Mohammed bin Hamad Al-Rumhy)는 수요일, "러시아를 포함한 우리 모두 감산이 필요하다는 점에 동의했다,"라고 발언했다. 알 루미는 정확한 감산량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결정은 감산에 반대하고 추가적인 유가 하락을 바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반대를 마주하게 될 것이다. 미국이 자말 카슈끄지(Jamal Khashoggi) 사건에 대해 사우디아라비아에게 지지를 보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압박이 더욱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요일, 트위터에 "OPEC이 원유 생산을 제한하지 않고 계속 유지했으면 한다. 세계는 더 높은 유가를 원하지도, 필요로 하지도 않는다!"라는 글을 올렸다.
백악관 측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 장관인 칼리드 알 팔리(Khalid al-Falih)와 미국의 이란 특사 브라이언 후크(Brian Hook)가 수요일 빈에서 만났다고 밝혔으나,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를 부정했다.
이란은 백악관의 OPEC 감산 결정 간섭을 비판했다.
이란의 에너지 장관 비잔 잔가네(Bijan Zanganeh)는 산하 언론사인 샤나(Shana)통신을 통해 "후크 특사는...전문적이지 않고 생각이 짧은데다 도를 넘기까지 한 행동을 보였다. OPEC은 독립적인 조직이고 미국 에너지부의 일부가 아니며, 미국 정부의 지시를 받지 않는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이란은 미국의 원유 제재로 인해 감산을 피할 방도를 찾고 있다.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잔가네는 "우리는 불법적인 제재에서 벗어날 때까지 향후 원유 생산량에 대한 결정에 동참하지 않을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