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12월06일 (로이터) - 미국 대두 선물이 5일(현지시간)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주식 시장 등이 문을 닫아 거래량이 줄어든 가운데, 투자자들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휴전으로 대(對)중국 대두 판매가 늘어날지 여부에 관심을 기울였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1월물 대두는 1-3/4센트 오른 부셸당 9.13-1/2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3월물 옥수수는 1/2센트 내린 부셸당 3.84-1/4달러로 마쳤다. 3월물 소맥은 4-1/2센트 하락한 부셸당 5.18달러로 마쳤다.
지난주 별세한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추모로 뉴욕증시와 미국 국채시장 등이 휴장한 영향으로 곡물시장 거래량은 대폭 줄었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미국과의 무역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지난 주말 무역 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국가주석이 진실한 태도를 보였다고 믿으며, 이후 중국은 강력한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이날 말했다.
미드웨스트 마켓솔루션즈의 브라이언 훕스 대표는 "시장은 어느 시점에서 미국과 중국이 개선된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한다. 그러나 실질적인 세부사항은 나오지 않았다"면서 "투자자들은 향후 언제든 대두 매수를 시작할 태세지만, 이 때문에 시장에는 매우 제한적인 매수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소맥 가격은 글로벌 수요를 둘러싼 우려 탓에 약세를 유지하고 있다.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세계 최대 밀 수입국인 이집트는 자국이 구입한 밀 94만5000톤에 대한 신용장을 발급하지 않아 결제가 지연되고 있다. 이 때문에 공급업체들 사이에서 혼란이 나타나고 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