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04일 (로이터) - 금값이 3일(현지시간) 달러 약세 영향에 상승했다. 미국과 중국이 새 관세부과를 90일간 보류하는 무역전쟁 휴전을 선언한 후 달러 매도세(달러 약세)가 나타나 금값을 부양했다. 미중 무역분쟁 후 달러는 금보다 안전자산으로 간주되어왔다.
뉴욕장 후반 금 현물은 0.78% 오른 온스당 1231.35달러를 기록했다. 금 선물은 1.1% 오른 1239.60달러에 마감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무역전쟁 휴전'에 합의하면서 미국은 내년 1월 1일부터 중국 제품 2000억 달러에 대한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올리는 것을 중단하고 내년 3월까지 추가 관세 부과를 하지 않기로 했다.
중국은 이에 화답해 미국산 농산물, 에너지 등을 더 많이 수입하는 한편 미국 반도체 기업인 퀄컴이 네덜란드 NXP반도체 인수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달러 약세는 달러 외의 통화 사용국의 금 구입비용을 덜어주기 때문에 대체로 금값을 올린다.
한편 미중 무역합의가 자동차 수요 증가를 불러올 수 있다고 해석되면서 자동차 배기가스 정화장치 촉매제로 쓰이는 팔라듐 가격이 올랐다. 팔라듐은 장중에 신기록인 온스당 1221.95달러까지 올랐다가 2.3% 오른 1205.00달러에 거래됐다.
은은 1.5% 상승한 온스당 14.38달러, 백금은 1.1% 상승한 806.40달러를 나타냈다.
(편집 김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