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11월22일 (로이터) - 구리 가격이 21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달러 약세와 증시 상승이 펀드 매입을 촉발시켰다. 하지만 미중 무역분쟁과 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수요에 대한 우려 때문에 상승폭은 제한됐다.
이날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진행된 공개호가 거래에서 구리 가격은 0.8% 오른 톤당 6,235달러에 장을 마쳤다. 전력과 건설 현장에서 두루 쓰이는 구리는 20일에 2주래 최고인 6,296달러까지 올랐다.
미중 무역에 대한 우려는 다음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의 만남을 앞두고 미국이 중국에 대해 '불공정 관행'을 바꾸지 못했다고 말한 후 더 커졌다.
이날 달러 약세는 달러 외의 통화로 금속을 사는 소비자들에게 유리했다. 달러는 최근 연준 관리들의 글로벌 경제 둔화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는 발언으로 금리인상 속도의 변화 가능성이 생기면서 하방 압력을 받았다.
아연 가격은 0.7% 오른 톤당 2,568달러로 장을 마쳤다. 알루미늄은 0.7% 상승한 1953.5달러, 납은 2.3% 상승한 2,006달러로 끝냈다. 주석은 0.8% 밀린 1만9240달러로 마쳤다. 니켈은 장중 11개월래 최저인 1만1010달러까지 밀린 후 낙폭을 줄여 0.7% 내린 1만10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