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11월21일 (로이터) - 구리 가격이 20일(현지시간) 5일간의 상승 끝에 1% 넘게 하락했다. 미국 증시 매도세와 이달말 미국과 중국 정상의무역분쟁 논의를 위한 만남의 불확실성이 금속 가격을 끌어내렸다.
이날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진행된 공개호가 거래에서 구리는 1.2% 떨어진 톤당 6,18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5거래일 동안 구리 가격은 약 4% 올랐다.
도이체방크의 니콜라스 스노우든 애널리스트는 "실물 금속 생산 부족 신호에도 구리와 아연 모두 가격이 하락했다"고 했다. 그는 "거시경제적 중요 사건들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은 쉽지 않다"면서 "주요20국(G20) 정상회담이 가까워지면서 미중간 무역협상이 어떻게 될지 기다리는 것 등이 금속값의 중요 결정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세계 증시가 기술주 매도세 등으로 급락하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지고 달러가 2주래 최저에서 반등한 것도 금속가격에 하방압력을 주었다.
아연은 1.9% 밀린 톤당 2,551달러, 주석은 1% 밀린 1만94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니켈은 0.8% 밀린 톤당 1만109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14일래 최저가격이다. 납은 2.1% 하락한 1,961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다만 알루미늄은 0.3% 오른 1,940달러로 마쳤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