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월요일(26일) 골드만삭스는 브렌트유 가격 전망치를 조정하면서 예상 범위를 배럴당 70~85달러로 낮췄다. 이러한 수정은 이전 예상치보다 배럴당 5달러 하락한 것으로 예상치 못한 높은 OECD 재고, 예상보다 느린 중국의 수요 증가, 미국 원유 생산랭 증가 등 몇 가지 주요 요인에 의해 결정되었다.
업데이트된 전망은 공급, 지정학적 리스크, 경제적 요인의 복잡한 균형에 의해 형성되는 글로벌 석유 시장에 대한 골드만삭스의 신중한 전망을 강조한다.
특히 골드만삭스가 브렌트유 가격 범위를 낮추기로 결정한 주요 요인 중 하나는 OECD 상업용 재고의 예상치 못한 안정세다. 여름철에 재고가 감소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재고는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안정세는 주로 미국의 원유 공급이 급증하면서 계절적 수요를 일부 상쇄했기 때문이다. 또한 중국의 수요 증가세가 약해진 것도 이러한 재고 증가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러한 요인들이 합쳐져 브렌트유 가격 전망에서 배럴당 약 3~4달러 하향 조정분에 기여했다.
미국 원유 생산량 증가도 골드만삭스의 전망치 수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 애널리스트들은 "8월 미국 하류 48개 원유 생산량 전망치가 11¼mb/d로 예상보다 0.2mb/d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러한 증가는 어려운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생산성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온 미국 셰일 생산업체들의 효율성 향상에 힘입은 것이다. 미국 원유 생산의 견조한 증가는 글로벌 공급을 늘리면서 브렌트유 가격 하락에 압력을 추가했다.
글로벌 원유 수요의 핵심 엔진인 중국의 수요 증가세 역시 눈에 띄게 둔화되면서 골드만삭스의 전망에도 영향을 미쳤다.
운송 수단이 원유에서 전기로 전환되고 석유화학 수요가 약화되는 등 중국 경제의 구조적 변화로 인해 중국의 석유 소비가 둔화되고 있다. 중국의 수요 성장 둔화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골드만삭스는 2024년 세계 원유 수요 성장률 전망치를 1.2mb/d에서 0.9mb/d로 낮췄다.
이러한 조정은 지속적인 도전에 직면한 수요 회복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반영한 것이다.
이러한 즉각적인 요인 외에도 골드만삭스는 브렌트유 가격에 대한 장기 전망도 수정했다. 장기 브렌트유 가격의 적정가치 추정치를 배럴당 2달러 하향 조정하여 배럴당 70달러로 낮추었다.
이러한 조정은 미국 셰일 생산의 효율성 향상, 피크 오일 생산 프로젝트에 대한 업그레이드된 전망, 2026년부터 시작되는 글로벌 천연가스 가격 하락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한 것이었다. 천연가스 가격 하락에 대한 기대는 원유 수요를 감소시켜 브렌트유 장기 가격 하락을 더욱 뒷받침할 수 있다.
골드만삭스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2024년 4분기부터 추가 자발적 감산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잠재적으로 시장이 현물 균형을 유지하는 데 OPEC이 핵심적인 역할을 해 온 현재의 단기 균형에서 비OPEC 공급 규율에 초점을 맞춘 보다 장기적인 접근 방식으로 전환될 수 있다.
OPEC이 점진적으로 생산량을 늘리면서 특히 글로벌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맞추었고,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려는 경우 브렌트유 가격은 추가 하락 압력에 직면할 수 있다.
골드만삭스의 브렌트유 가격 전망치 수정은 신중한 전망을 반영하고 있지만, 시장 역학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리스크가 있다. 단기적으로 유가가 70달러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은 높은 원유 생산 능력, 지속되는 지정학적 긴장, OPEC의 감산 반전 가능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더욱 높아졌다.
반면에 유가 변동성은 해결되지 않은 지정학적 갈등, 이란의 원유 공급 차질 가능성, 현재 시장의 낮은 변동성 가격 등으로 인해 증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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