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11월19일 (로이터) - 대두 선물 가격이 16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무역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 내용을 담은 목록을 중국이 미국에 전달했고, 이에 따라 미국은 중국에 추가관세를 부과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발언 후 대두와 소맥 선물은 상승폭이 더 커졌고 옥수수 선물은 손실을 줄였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1월물 대두는 3-1/2센트 오른 부셸당 8.81-3/4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12월물 소맥은 1-1/4센트 오른 5.06-3/4달러로 마쳤다. 12월물 옥수수는 2-3/4센트 오른 부셸당 3.64-3/4달러로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미국의 무역관련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중국산 제품 2500억달러 규모에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중국도 이에 대응해 미국산 제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의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추가로 중국산 제품 2670억달러 규모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해왔다. 하지만 이날 "그렇게 할 필요가 없을지 모른다"고 말한 것이다.
이 발언으로 미중 무역관계에 민감한 대두 가격이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 중국이 관세를 인상한 후 최근 몇달간 미국산 대두의 중국 수출은 대폭 줄었다. 소맥은 기술적 매수와 숏커버링으로 상승세를 다졌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