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11월05일 (로이터) - 미국의 대두 선물가격이 2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과 중국간 무역갈등이 해소될 것이라는 신호가 나온 영향이다. 그러나 백악관 당국자는 양국의 무역합의를 덜 낙관한다고 밝혔고, 그 여파로 대두 가격의 상승폭은 제한됐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1월물 대두는 5-3/4센트 오른 부셸당 8.87-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2월물 옥수수는 4-1/2센트 상승한 부셸당 3.71-1/4달러로 마쳤다.
12월물 연질 적동소맥은 3/4센트 오른 부셸당 5.08-3/4달러로 마쳤다.
전일 대두 가격은 4개월 만에 가장 큰 일일 상승폭을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전화통화를 한데 이어 이달 말 아르헨티나 G20 정상회의에서 만나기로 약속한 여파였다.
린 앤 어소시에이츠의 테리 린 애널리스트는 "양국 정상은 무역합의 가능성 측면에서 일부 긍정적인 분위기를 보였다'라며 "양측은 대화하고 있으며, 3주 안에 양국 정상이 만날 예정이다. 무언가 발생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블룸버그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합의에 도달하기를 원하고 있으며, 미국 핵심 당국자들에게 협상안 초안을 작성하기 시작할 것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당국자들에게 중국과의 무역협상 초안을 만들라고 지시하지 않았다고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어 그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 도달을 이전만큼 낙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상반된 소식이 들려오면서 대두 가격은 장중 큰 변동을 경험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