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05일 (로이터) - 금값이 2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달러가 미국 고용지표 발표 후 강세를 나타낸 영향이다.
금 현물은 뉴욕장 후반 0.2% 내린 온스당 1231.22달러를 나타냈다. 금 선물은 5.3달러, 0.43% 하락한 온스당 1233.30달러에 마감됐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0.25% 상승한 96.519을 기록했다. 10월 중 미국의 일자리 증가세가 급반등한데다, 연간 임금 상승률도 9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오른 영향이다.
BMO의 타이 웡 금속트레이딩부문 헤드는 "경제지표 강세가 달러 가치를 끌어올렸고, 그 여파로 금값은 압력을 받았다. 폭풍의 여파에도 견조한 추세를 유지한 경제지표는 미국 경제가 강세를 지속 중이라는 점,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인상을 계속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라고 말했다.
연준은 올 들어 금리를 3차례 인상했으며, 올 12월에도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하리라 예상되고 있다. 금값은 미국의 고금리에 민감한 편이다. 무수익자산인 금을 보유하는데 따른 기회비용을 늘리는 탓이다. 게다가 금은 달러표시 자산이다. 달러 강세는 금 수요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백금 가격은 1.3% 오른 온스당 868달러에 거래됐다. 장중에는 온스당 878.80달러로 지난 6월25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은 가격은 0.2% 내린 온스당 14.70달러를 기록했다. 팔라듐은 1.8% 오른 온스당 1110달러를 나타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