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11월01일 (로이터) - 지난주(~26일) 미국의 원유재고가 6주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수입 감소, 미국 정부의 조금 덜 늘었다. 휘발유 재고와 정제유 재고는 감소했다.
31일(현지시간)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는 321만7000배럴 늘었다. 애널리스트들은 411만배럴 증가를 예상했다.
중서부 지역의 원유재고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선물시장 원유 인도 중심지인 오클라호마 쿠싱의 원유재고는 187만8000배럴 늘었다. 쿠싱의 원유재고도 6주 연속 증가세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 순수입은 일평균 63만9000배럴 줄었다. 수출이 일평균 30만5000배럴 늘어난 영향이다.
클리퍼데이터의 맷 스미스 원자재 리서치부문 이사는 "정유제품 재고 감소가 유가 하락심리를 만회했다"라며 "이날 발표된 원유재고 증가분의 절반은 SPR 판매에 기인했다"라고 말했다.
지난 8월 미국 에너지부는 이란 석유제재를 앞두고 사워 원유 SPR 1100만배럴을 판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해당 판매분의 인도시점은 10월1일~11월30일이다.
휘발유 재고는 316만1000배럴 줄었다. 시장 애널리스트들은 213만7000배럴 감소를 예상했다.
난방유와 디젤을 포함하는 정제유 재고는 405만4000배럴 줄었다. 시장에서는 136만9000배럴 감소를 예상했다.
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정유공장들의 원유 처리량은 일평균 14만9000배럴 늘었다. 정유공장 가동률은 0.2%포인트 오른 89.4%를 기록했다.
지난주 미국의 산유량은 30만배럴 증가한 일평균 1120만배럴로 이달 초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주간지표로는 사상 최대치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