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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10월 산유량, 22개월래 최대치 - 로이터 설문

입력: 2018- 11- 01- 오전 07:09
© Reuters.  OPEC 10월 산유량, 22개월래 최대치 - 로이터 설문

런던, 11월01일 (로이터) -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지난 2016년 이후 가장 많은 원유를 생산한 것으로 로이터 설문 결과 31일(현지시간) 나타났다. 미국의 제재를 앞둔 이란의 산유량이 줄었지만,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리비아가 증산을 단행해 감소분을 상쇄했다.

로이터 설문에 따르면, OPEC 15개 회원국들의 10월 산유량은 일평균 3331만배럴이었다. 전월(9월) 수정치보다 일평균 39만배럴 늘어나 지난 2016년 12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6월 OPEC은 산유량을 늘리는데 합의한 바 있다. 그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유가 상승세를 저지하고 이란 제재에 따른 공급 감소분을 만회하라고 OPEC을 압박했다.

코메르츠방크의 카르스텐 프리츠 애널리스트는 "산유국들은 이란과 베네수엘라의 공급 차질을 성공적으로 만회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OPEC 회원국과 러시아를 비롯한 비OPEC 산유국들(일명 OPEC+)은 지난 6월 감산합의 이행률을 100%로 되돌리는데 합의했다. 합의 전 수개월 동안 이들의 감산합의 이행률은 베네수엘라를 비롯한 산유국들의 생산량 감소 탓에 160%를 웃돌고 있었다.

이달 설문에 따르면, 감산합의 기준을 적용받은 OPEC 12개 회원국들의 합의 이행률은 107%다. 9월 수정치인 122%보다 대폭 낮아졌다. 이는 OPEC+의 지난 6월 합의 이후 100%에 가장 가까운 수준이다.

산유량 증가폭이 가장 컸던 회원국은 UAE다. UAE의 10월 중 산유량은 일평균 325만배럴로 9월 수정치보다 20만배럴 늘었다. UAE는 올해 말까지 석유생산용량이 일평균 350만배럴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향후 더 많은 산유량을 나타낼 수도 있다.

그 다음으로 산유량 증가폭이 가장 컸던 회원국은 리비아다. 리비아의 산유량은 일평균 122만배럴로 9월 기록보다 17만배럴 늘었다. 다만 리비아의 산유량은 역내 불안 탓에 변동성이 크다. 때문에 OPEC 산유량의 안정성 관련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산유량은 일평균 1065만배럴로, 9월 기록보다 12만배럴 늘었다. 사상 최대치에 근접한 수준이다. 사우디는 지난 6월부터 증산을 단행했으나, 이내 증산 규모를 일부 되돌린 바 있다.

OPEC 내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는 과잉공급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명해왔다. 때문에 향후 사우디는 산유량을 줄일 수도 있다.

사우디에 이어 OPEC 내 두번째로 규모가 큰 산유국인 이라크도 산유량이 늘었다. 일평균 465만배럴로 9월 기록에서 3만배럴 늘었다.

이라크 신임정부가 쿠르디스탄 지역정부(KRG)와 합의해 KRG를 경유한 키르쿠크 원유의 터키 수출을 재개할 경우, 이라크의 산유량은 추가로 늘 수도 있다.

앙골라의 산유량은 일평균 153만배럴로 9월 기록보다 3만배럴 늘었다. 최근 수년 동안 앙골라는 유전 자연감소 탓에 산유량이 감소했지만, 긴둥구 신규 유전의 공급 덕에 이달에는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앙골라의 산유량은 여전히 OPEC에서 설정한 목표치에 한참 못미친다.

나이지리아의 산유량은 일평균 188만배럴로 9월 기록보다 3만배럴 증가했다. 리비아와 나이지리아에서는 역내 불안에 따른 예기치못한 생산차질이 자주 발생한다. 그 탓에 두 국가는 감산합의에서 제외된 바 있다.

쿠웨이트의 산유량은 일평균 279만배럴로, 9월 기록보다 1만배럴 줄었다. 쿠웨이트는 지난 7월 산유량을 늘렸으나, 8~9월에는 산유량을 그대로 유지해왔다.

산유량 감소폭이 가장 컸던 회원국은 이란이다. 일평균 335만배럴로 9월 기록보다 10만배럴 줄었다. 애널리스트들의 예상보다는 감소폭이 작지만, 미국의 제재가 임박한 탓에 업체들은 이란산 원유 수입량을 줄이고 있다.

OPEC 산유량을 추적하는 한 업계 소식통은 "이란의 산유량은 예상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베네수엘라의 산유량도 일평균 118만배럴로 9월 기록보다 7만배럴 줄었다. 베네수엘라 내 석유 산업은 경제위기 탓에 자금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콩고와 적도기니의 산유량도 OPEC 산유량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콩고는 올해, 적도기니는 지난해 각각 OPEC에 합류했다.

콩고가 합류하기 전까지 OPEC은 일평균 3278만배럴을 올해 잠정 목표치로 정해두고 있었다. 지난해부터 시작됐던 감산합의, 나이지리아와 리비아의 석유생산 전망을 감안한 수준이다.

콩고를 제외한 OPEC 14개 회원국들의 산유량은 일평균 3300만배럴을 기록했다. 잠정 목표치보다 일평균 22만배럴 많은 수준이다.

원유시장의 공급을 추적하기 위해 작성된 이번 로이터 조사 결과는 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와 운송 관련 지표들을 기반으로 나왔다.

(편집 박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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