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0월29일 (로이터) - 금융투자협회는 시장 안정화를 논의하기 위해 29일 긴급 자본시장 점검회의를 열고 대책반을 가동해 긴급대응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주식시장, 채권시장, 자금동향, 펀드시장, 외환시장, 기관투자자 매매 동향 등을 실시간으로 점검하는 긴급대응 체계를 구축ㆍ운영하기로 하였다"고 말했다.
협회는 시장상황이 더 악화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필요시 국내 주식 시장 수급을 개선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조치들을 업계와 같이 마련하고 당국과 공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회의에 참석한 증권회사 및 자산운용회사 대표이사들은 불안심리를 자극할 수 있는 매매를 자제하는 등 시장 안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권용원 금투협 회장은 "펀더멘탈에 비해 과도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현재 시장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시장 안정과 투자자 보호를 위해 정부와 업계의 공조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긴급회의에는 금융투자협회장, 증권사 대표 12인, 자산운용사 대표 9인 등이 참가했다.
(박윤아 기자; 편집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