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10월29일 (로이터) - 미국의 소맥 가격이 26일(현지시간) 전날 기록한 9개월래 최저치에서 약 4% 상승했다. 숏커버링이 발생한 데다 투자자들이 미국산 소맥의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깨달은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12월물 연질 적동소맥은 18센트 오른 부셸당 5.05-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2월물 옥수수 선물도 전날 기록한 2주래 최저치에서 반등해 6-3/4센트 오른 3.67-3/4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11월물 대두는 한 달래 최저치에서 3-1/4센트 오른 8.45달러로 끝냈다.
미국산 연질 적동소맥이 이집트 국제 시장 입찰에서 운송비용을 제외하고 가장 싼 가격으로 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소맥값이 올랐다. 하지만 운송비용을 포함한 가격은 여전히 러시아 산 소맥이 가장 쌌다.
미국 소맥에 대한 수출 수요는 부진했지만 일부 분석가들은 세계 최고의 공급국인 러시아로부터의 공급 감소로 향후 몇 개월간 미국 소맥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숏커버링(환매수)이 발생한 것도 소맥 선물 가격을 끌어올렸다. 이날 숏커버링은 전날 12월물 소맥이 1월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인 톤당 4.85-1/2달러로 체결된 후 발생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