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10월22일 (로이터) - 미국의 대두 선물가격이 19일(현지시간)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장중에는 1주래 최저치까지 내리기도 했다. 트레이더들은 미국산 대두 판매 취소가 추가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11월물 대두는 6-3/4센트 내린 부셸당 8.56-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2월물 옥수수는 3-3/4센트 하락한 부셸당 3.67달러로 마쳤다.
12월물 연질 적동소맥은 1-3/4센트 오른 부셸당 5.14-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대두 가격은 장 초반 상승했으나, 이내 하락반전했다. 민간 수출업자들이 중국으로 향하는 미국산 대두 18만톤의 판매를 취소했다고 미국 농무부가 밝힌 영향이다.
아울러 미국 농무부는 수출업자들이 확인되지 않은 곳으로 향하는 임의 원산지(optional-origin)의 대두 12만톤 판매도 취소했다고 알렸다.
대두 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탓에 그동안 혼란을 겪어왔다. 중국의 수입업자들은 미국산 대두 수입을 피하기 시작했고, 그 대신 브라질산 대두 수입량을 늘리기 시작했다. 한편으로는 동물 사료에 들어가는 대두의 양도 줄였다.
미드웨스트 마켓솔루션의 브라이언 훕스 애널리스트는 "정말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일 발표된 주간 수출판매 지표에서 드러났듯, 수출이 이미 둔화하는 가운데 판매 취소가 나타나고 있다. 이는 가격 상승세를 저해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전일 미국 농무부가 발표한 미국산 대두 및 옥수수의 수출판매는 시장의 예상치에 크게 못미친 바 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