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5일 (로이터) - 미국의 대두 선물가격이 12일(현지시간)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전일 미국 농무부가 시장 예상을 하회하는 수확량 전망치를 발표한 탓에 매수세가 발생했고, 숏커버링도 나타났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11월물 대두는 9-1/4센트 오른 부셸당 8.67-1/2달러에 거래됐다. 12월물 옥수수는 4-1/2센트 상승한 부셸당 3.73-3/4달러를 기록했다.
12월물 연질 적동소맥은 9-1/4센트 오른 부셸당 5.17-1/4달러에 거래됐다. 12월물 경질 적동소맥은 10-1/2센트 상승한 부셸당 5.24-1/4달러를 기록했다.
전일 월간보고서를 발표한 미국 농무부는 시장의 예상과 달리 옥수수와 대두의 올해 수확량 전망치를 하향했다. 트레이더들은 농무부의 전망치가 향후 추가로 하향될 경우에 대비했다.
글로벌 커모더티어낼리틱스의 마이크 주졸로 대표는 "어제의 보고서는 농무부가 높은 수준의 수확량이 더 이상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 중부지역에 내리는 비도 수확량 전망 하향을 촉발할 수 있다는 예상에 힘을 실었다고 덧붙였다.
주졸로 대표는 "재배지에는 수많은 대두가 있다. 하지만 이것들이 실제로 수확되어서 마케팅 공급사슬에 투입될까?"라고 말했다.
한편 이달 후반 미국 중서부지역에는 건조한 날씨가 전망된다. 그러나 지난 한주 큰 비가 내려 수확활동은 이미 지연된 상태다. 일부 작물이 손상됐을 수도 있다.
(편집 김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