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08일 (로이터) - 자동차 연료 소비의 둔화에도 플라스틱과 기타 석유화학제품의 수요 및 생산 증가로 글로벌 석유수요가 2050년까지는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국제 에너지기구(IEA)가 5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밝혔다.
IEA는 "전기차와 보다 효율적인 엔진의 증가로 자동차용 석유 수요가 2050년까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석유화학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로 상쇄될 것"이라고 말했다.
IEA는 "석유화학 부문은 세계 에너지 논쟁의 사각지대 중 하나이며 앞으로 수년간 석유 수요 성장의 핵심 동인이 될 것이라는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했다.
석유와 가스를 원료로 만들어지는 석유화학 제품은 플라스틱 병과 미용 제품에서 비료와 폭발물까지 다양하다.
IEA에 따르면 석유화학은 2030년까지 세계 석유 수요 증가분의 3분의 1 이상을, 2050년까지 거의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석유화학 제품용 원료의 전 세계 수요는 하루 1200만 배럴(bpd), 또는 2017년 전체 석유 수요의 약 12%를 차지했다. IEA는 이 수요가 2050년에는 약 1800만 배럴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