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10월08일 (로이터) - 미국 대두 선물가격이 5일(현지시간) 3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미국 중서부 지역의 강우전망이 수확활동 지연과 작물 손상 우려를 촉발한 영향이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11월물 대두는 9-3/4센트 오른 부셸당 8.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2월물 옥수수는 3/4센트 상승한 부셸당 3.68-1/4달러로 마쳤다.
12월물 연질 적동소맥은 3센트 오른 부셸당 5.21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미국 서부의 중서부 지방에는 며칠간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금까지 옥수수와 대두의 수확 속도는 보통보다 빠른 수준이었지만, 날씨 탓에 추수 활동이 늦춰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퓨처스인터내셔널의 테리 라일리 수석 원자재 애널리스트는 "날씨가 대두 가격에 상승압력을 주고 있다"라며 "서부 옥수수 재배지의 수확 속도는 향후 10일 동안 크게 둔화하리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으로 라일리 애널리스트는 대두박 수출 강세도 대두 가격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발표된 정부의 수출 통계를 보면, 미국 농무부가 내놓은 대두박 수출 전망치는 실제 수치보다 60만~65만톤 적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옥수수 선물가격은 수출수요 강세, 미국 수확지연 우려 등으로 1개월 만에 최고치까지 올랐으나, 차익실현거래 탓에 상승분을 반납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