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10월05일 (로이터) - 사우디아라비아가 앞으로 수 년 동안 200억달러를 투자해 기존의 원유 생산 능력을 유지하고 가능하면 여분 생산 능력을 확대도 할 계획이라고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 에너지 장관이 4일(현지시간) 밝혔다.
알 팔리 장관은 사우디가 아직 원유 생산 능력을 하루 1300만배럴(bpd)까지 높일 것인지, 현 수준인 1200만배럴로 유지할 것인지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알팔리 장관은 여타 산유국들에 대해 원유 생산 능력 확대에 투자해 공급 충격과 유가 폭등을 모면해야 한다고 수차례 촉구해왔다.
알팔리 장관은 모스크바에서 열린 원유 관련 행사에서 "이는 국가적으로 비용이 많이 드는 투자"라며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 산유국들 중 일부는 원유 생산 유지에 투자해 촉박한 통보에도 준비 테세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팔리 장관은 "사우디는 원유 생산 능력을 100만배럴 늘릴 때마다 200억달러의 비용이 든다"며 "이 시설을 유지하고 운영하는 인력에 대한 비용이 연간 20억달러다"고 덧붙였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