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전날 원유 가격이 4년 만의 최고점을 찍은 뒤 아시아 시각으로 목요일 오전 하락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해지는 가운데, 지난 달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증산을 결정하였다.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 WTI 원유 선물이 03:09 GMT에 배럴당 $76.27로 0.21% 소폭 하락했으며, 런던 국제석유거래소에서 12월 인도 브렌트 원유 선물 또한 배럴당 $86.16로 0.15% 하락했다.
미국 원유 재고량이 지난주 800만 배럴 가까이 상승해 약 4억 400만 배럴을 기록했다. 이는 수요일 미 에너지 관리청(EIA)의 데이터에 따르면 2017년 3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원유 생산량은 하루 1,110만 배럴로 일정하다.
“지난주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상업용 원유 재고량이 예상치보다 훨씬 높게 집계되었으며, 이는 일반적으로 유가 하락의 가능성을 시사한다,”라고 오안다증권(Oanda)의 아태지역 담당 트레이딩 책임자 스테판 인즈(Stepehn Innes)가 말했다.
지난달 석유 수출국 기구(OPEC)가 원유랑 생산을 증가하지 않기로 결정한 이후, OPEC의 실질적 리더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유가를 배럴당 $80대로 향하자 9월부터 12월까지 원유 증산 민간계약을 체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은 이전에 고유가 상황에 대해 OPEC을 비난하고 멤버국가들에게 원유 가격을 낮출 것을 촉구한 바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시장에 더 많은 원유 수요가 있다면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량 생산을 증가할 것이라고 사우디 장관이 [미 에너지부장관 릭] 페리(Rick Perry) 에게 전했다.”
한편 미-중 무역 전쟁이 심화되자, 중국으로 향하는 미국 원유의 운송이 중단되었다고 수요일 중국 초상국에너지운수(CMES)의 대표가 말했다.
“우리는 미국에서 중국으로 원유를 수송하는 주요 기업들 가운데 하나이다. 무역 전쟁 이전에는 비지니스가 좋았으나 지금은 완전히 멈춘 상태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일어났다는 사실에 매우 유감이다. 확실히 운수 업계에는 좋지 못한 소식이다,”라고 CMES의 대표 셰춘린(Xie Chunlin)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