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10월04일 (로이터) - 미국의 옥수수 및 대두 선물가격이 3일(현지시간) 소폭 하락했다. 2거래일 연속 상승했으나, 기술적 매도세가 발생해 발목을 잡혔다. 미국 중서부지역에 비가 내려 수확지연, 일부 작물의 손상 가능성이 거론되는 등 우려가 나타났지만, 시장은 크게 영향받지 않았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12월물 옥수수는 2-3/4센트 하락한 부셸당 3.64-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1월물 대두는 4-1/2센트 내린 부셸당 8.61-1/2달러로 마쳤다.
12월물 연질 적동소맥은 4센트 내린 부셸당 5.15-1/4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옥수수 가격은 기술적 매도세가 수요강세, 수확지연 가능성 등 가격 상승 요인을 상쇄해 소폭 내렸다.
이날 장중 옥수수와 대두의 가격은 기술적으로 중요한 레벨인 5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내렸다. 전일에는 지난 8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해당 수준을 넘어서기도 했다.
옥수수 재배지에는 향후 10일 동안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됐다. 때문에 시장에는 옥수수 및 대두 수확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타났다. 수확이 지연될 경우, 작물이 손상되거나 수확이 어려워질 위험이 커진다. 옥수수와 대두의 수확 속도는 보통보다 빠른 수준이었다.
재너그룹의 테드 사이프리드 수석 농업시장 전략가는 "재배지 북부에서는 계속 비가 내리고 있으며, 수확도 지연되고 있다. 게다가 장기 기상 전망도 완전히 좋아보이진 않는다"라고 말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