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유가가 전날에 거의 4년 만의 최고치을 찍은 뒤 화요일 아시아 오전 상승했다.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11월부터 발효될 예정인 미국의 이란 제재가 원유 공급을 줄일 것이라는 기대에 원유 가격이 상승하였다.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 WTI 원유 선물이 02:53 GMT에 0.31% 상승한 배럴당 $75.53에 거래되었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에서 12월 인도 브렌트유 선물은 0.05% 상승한 배럴당 $85.02로 거래되었다.
세계 5번째 원유 생산국인 이란에 대한 제재가 시작되기도 전 이란 원유 수출이 2.5년 만에 최저치를 찍으면서, 뉴욕에서 화요일 유가가 2014년 11월 이후 최고점을 찍으며 마감했다.
지난 9월 석유 수출국 기구(OPEC)는 회담을 갖고 원유를 증산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이에 원유 가격이 상승했다.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이들은 단기적으로 원유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추가 생산능력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으며, OPEC이 부족분을 맞추기 위해 고군분투할 수도 있다고 한다.
“몇몇 시장 참여자들은 유휴생산능력 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져감에 따라 유가가 $100까지 상승할 수도 있다고 믿는다,”라고 토토이즈(Tortoise)의 매니징 디렉터 브라이언 케센즈(Brian Kessens)가 말했다.
이러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중 한 명인 프랑스 석유 기업 토탈( Total SA)(PA:TOTF)의 CEO 패트릭 푸야네(Patrick Pouyanne)는 지난주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이러한 유가 상승이 글로벌 경제에 좋은 소식인지 모르겠다. 왜냐하면 심지어 원유 시장에 있어서도, 가격이 지나치게 상승하면 경쟁자들에게도 문을 열어주고 수요가 하락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그밖에 미국산 원유 시추기 수도 2주 연속 감소해 생산량 증가세가 둔화됐다. 지난 금요일 발표된 베이커 휴즈의 자료에 따르면, 내륙 시추기 수가 지난주 3개 감소해 863이 되었다.
미국과 캐나다는 지난 일요일 NAFTA 재협상을 통해 연간 1조2,000억 달러 규모의 교역 구간을 지속해 나아가 시장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유가를 견인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