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10월02일 (로이터) - 미국의 옥수수 및 대두 선물가격이 1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대신하는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체결이 합의된 영향이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12월물 옥수수는 9-1/2센트, 2.7% 상승한 부셸당 3.65-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1월물 대두는 12-1/4센트, 1.4% 오른 부셸당 8.57-3/4달러로 끝냈다.
12월물 연질 적동소맥은 1/2센트 오른 부셸당 5.09-1/2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미국과 캐나다가 무역 합의에 도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옥수수는 장중 약 3%, 대두는 장중 약 2%까지 올랐다. 미국이 NAFTA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줄어든 영향이다. NAFTA는 약 25년 동안 미국 곡물수출 성장세를 촉진해왔다.
지난달 28일 미국 농무부는 예상보다 많은 수준의 대두 및 옥수수 재고를 발표했지만, 무역 관련 소식에 가려 큰 영향력을 발휘하진 못했다.
NAFTA를 대신하는 USMCA 체결이 합의되자 뉴욕증시와 원유시장도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달러 역시 강세를 나타냈다.
RJ오브라이언의 리치 펠츠 리서치부문 부대표는 "아마도 시장은 3국이 모여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을 것"이라며 "따라서 시장을 크게 놀래킬 만한 요인인지는 잘 모르겠다. 호재이기는 하다"라고 말했다.
(편집 박해원 기자)